최근 부동산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즉 PF 시장 문제가 대두되면서 충당금이란 단어를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충당금의 의미를 대략적으로는 받아들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야기해보라니깐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충당금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두려고 해요.
■ 충당금이란 뭘까?
충당금에 대해서 사전에서는 “장래에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용이나 손실 등에 대해서 그 원인이 되는 사실은 이미 발생했다고 보고, 당해 비용 또는 손실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월 계상한 결과 발생한 대변의 항목“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충당금은 유동부채, 고정부채처럼 부채 항목 중 하나예요. 이런 충당금은 부채의 성격이 있는 조건부 부채와 채무성이 없는 충당금으로 분류되요. 부채성 충당금의 경우 퇴직급여충당금과 법인세충당금이 해당된다고 해요.
비채무성충당금의 경우는 수선충당금, 감가상각충당금, 대손충당금이 해당되죠. 감가상각충당금과 대손충당금의 경우 평가성충당금이라고 불려요. 여기서 감가상각충당금과 대손충당금의 평우 자산항목에 기재하는 상각자산 및 금전채권에 대한 평가항목 또는 가격광정항목으로 간주된다고 하네요. 확실히 회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다보니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면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네요.
■ 충당금의 본질은?
충당금에 대해 어렵게 이야기했지만 간결하게 이야기하면 이거에요. 충당금은 채무성이 있고 없고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의 에상여부에 있어요. 그래서 충당금은 원래 “준비금”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다만 자본계정의 준비금이란 것과 구분하려고 준비금이라는 용어에서 “충당금”이라고 바꿨다고 해요. 참고로 충당금은 부채. 준비금은 자본계정에 속하니 둘의 성격이 다른 것을 늘 생각해야 해요.
■ 대손충당금은 무엇일까?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충당금이란 용어도 많이 보지만, 그 중 대손충당금이란 말도 많이 보게 되요. 대손충당금의 경우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채권을 공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회계상의 계정”을 말해요. 그냥 쉽게 이야기하면 “돈을 A에게 빌려주었는데, A가 돈을 갚을 능력이 안될 거라고 생각되면 해당 돈을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든 없든 일단은 돈을 떼였다고 가정하고 대손충당금 항목에다가 기록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요.
그래서 회수 불능으로 추산하는 금액이기때문에 금융기관이나 대부업 등의 회계처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죠.